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국무총리표창이인옥

어린 꿈나무들을 위해 전 재산 내놓은 구순 노인의 희망가

이인옥

강원도 정선 시골마을에 사는 89세 이인옥 할머니. 치아가 없어 음식을 먹는 것이 힘들고 등이 굽어 거동도 불편하지만, 병원에도 가지 않고 돈을 모아 지역 학생들에게 기부했다. 홀로 어렵게 살아가면서도 정부에서 받는 지원금을 모아서 2009년에는 1백만 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고, 2010년에는 현재 살고 있는 집까지 처분해 5백만 원을 마을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작지만 큰 사랑 나눠요

기초생활수급자로서 벽지 마을에 홀로 사는 이인옥 할머니. 공부를 하고 싶어도 형편이 어려워 배우지 못하는 학생들을 돕고 있다. 할머니는 자신을 위해서는 병원, 미용실에도 가지 않을 정도로 검소하지만 불우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내어놓아 귀감이 되고 있다.

꿈나무들을 키우는 희망의 손길

평안북도 강계에서 월남한 할머니 부부는 1956년 정선에 자리 잡은 후, 1980년부터 지역탁아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배우지 못했던 아픔을 안고 있어, 공부를 하고 싶어도 형편이 어려워 배우지 못하는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그들은 헐벗고 굶주린 아이들에게 매일 밥을 챙겨주고 교육까지 시켰다.

살던 집까지 팔아 학비로 내놓은 구순의 할머니

남편과 사별한 후, 남편의 당부에 따라 남편 명의의 밭 5천여 평을 마을에 쾌척했다. 이뿐만 아니라, 할머니는 홀로 어렵게 살아가면서도 정부에서 받는 지원금을 꼬박꼬박 모아서 2009년 1백만 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2010년에는 살던 집까지 처분해 5백만 원을 마을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정선 꼬부랑 할머니의 사랑은 돌고 돌아

잔뜩 굽은 허리 때문에 ‘꼬부랑 할머니’라고 불리는 이 할머니 집에는 수시로 마을 사람들이 들락거린다. 할머니 집에 먹을 것도 갖다 놓고, 연탄도 갈기 위함이다. 할머니는 어려운 아이들을, 마을 사람들은 할머니를 알뜰히 챙기고 있는 것이다. 곱고 아름다운 마음이 그렇게 정선 마을을 돌고 또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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