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국무총리표창노윤회

담배 가게 아저씨의 아름다운 기부

노윤회

전북 군산에서 1평 남짓한 노점상을 운영하는 노윤회 씨는 의족으로 왼쪽 다리를 지탱하는 4급 지체장애인이다. 몸도 불편하고 형편도 넉넉하지 않은 그가 하루 1만 원이 채 되지 않는 수입을 쪼개 나눔을 실천하여 각박한 세상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좌절 속 희망의 외침

건축업에 종사했던 노윤회 씨는 두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이었다. 하지만 1992년 병으로 왼쪽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고,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이때 노 씨를 일으켜 세운 건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였다. 노 씨는 가족과 이웃들의 응원에 힘입어 노점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다.

언제나 이웃들이 있었다

이제는 좀 살만해졌다고 생각했을 때 그에게 두 번째 시련이 닥쳐왔다. 교통사고로 또다시 생계의 위협을 받게 된 것이다. 이번에도 노 씨 곁에는 다정한 이웃들이 있었다. 주변 상인들과 장애인 단체 회원들의 도움으로 병원비를 해결하고 노점도 다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이때부터 노씨 자신도 남을 돕는 삶을 생각하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습관, 기부

노 씨는 2000년부터 가게 수입금의 일부를 모아 불우이웃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군산교육청과 굿네이버스에 장학금을 기부하는가 하면, 독거노인 생활비와 사회복지시설에 휠체어비, 학용품 등을 꾸준히 후원했다. 또한 태안 기름유출사고와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났을 당시에는 의류 등을 지원하며 나눔을 생활화했다.

황금만능시대, 진정한 나눔의 나침반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웃의 도움으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는 노윤회 씨. 이제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한 줄기 빛이 되고 싶다는 그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며 살아가고 있다. 황금만능시대에 진정한 나눔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그에게서 세상을 움직이는 따뜻한 희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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