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국무총리표창故박준호

위험 무릅쓰고 이웃 구한 은산면의 영원한 의인

故박준호

충남 부여군 은산면에 살던 故 박준호 씨. 사람들은 그를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 했다.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장모를 모시기 위해 부인과 함께 귀농한 그는 활발한 성격에 배려심이 깊어 동네에서도 칭찬이 자자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큰 사고가 그에게 일어났다. 농사용 우물 속에 쓰러진 이웃을 구하러 들어갔다가 끝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게 된 것이다.

우리 동네 일등 효자 사위

2010년 부인과 함께 귀농한 故 박준호 씨는 동네에서 효자 사위로 유명했다. 병약한 장모를 더 잘 모시기 위해 15년간 운영한 식당을 접고 귀농했기 때문이다. 평소 활달한 성격에 정도 많아 이웃과도 친하게 지냈다. 덕분에 귀농 1년 만에 청년회장을 맡으며 주민들의 신뢰까지 두둑이 쌓아갔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마음도 언제나 일등

2012년 7월의 어느 날, 자신이 경작하는 취나물 밭을 돌보기 위해 농경지 인근을 지나가던 박 씨는 살려 달라는 이웃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 달려가 보니 이웃 노인이 높이 3미터의 농사용 우물 속에 쓰러져 있었다. 박 씨는 오로지 노인을 구해야겠단 생각에 곧장 우물 속으로 들어갔다. 그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위험에 처한 이웃 구하고 숨져

당시 우물 속에는 물이 허리 높이 정도까지 차있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가 가득했다고 한다. 이웃 노인도, 그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박 씨도 이 가스에 질식되어 산소 결핍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평소 이웃의 어려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던 박 씨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마을 주민 모두 비
통함에 빠졌다.

은산면 주민의 영원한 의인

평소 마음 씀씀이 하나하나가 주위에 모범이 되었다는 故 박준호 씨. 진정한 효(孝)와 의(義)를 실천하여 우리 사회의 본보기가 된 그를 은산면 주민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