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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표창하르트무트 코쉐

국경을 초월한 독일인 노교수의 값진 기부

하르트무트 코쉐

올해 칠순을 넘긴 독일인 하르트무트 코쉐 박사가 한국인 아내 이상숙 씨를 위해 1억 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 평소 한국을 그리워하는 아내의 마음을 헤아려 한국 고아들을 돕기 위해서다. 1억 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회원이 탄생했다.

생전유서 속 부인 소망이 보여

하르트무트 코쉐 박사는 독일 노이비트시에 거주하고 있는 전직 대학 교수다. 그의 아내 이상숙 씨는 1972년 간호사로 독일에 파견돼, 줄곧 독일에서 살고 있다. 코쉐 박사는 생전유서를 써오던 중 부인이 고국의 고아들을 돕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아내는 어릴 적 고아 친구들의 어려운 생활을 기억하며 지금껏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부인 모국에 1억대 고액 기부

코쉐 박사는 부인의 뜻을 따라 기부를 결심했다. 부인 이상숙 씨가 한국에 잠시 머무를 당시, 기부처를 찾기 위해 고향 수원의 몇몇 아동시설을 방문했다. 기부처를 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러다 주위의 도움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게 되었고, 코쉐 박사 부부는 그곳을 통해 한국 고아들을 위해 값지게 써달라며 8만 유로(1억 1천여 만 원)의 큰 돈을 기부했다.

다국적 봉사와 기부를 실천하는 독일인 교수

코쉐 박사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독일의 한 대학에서 기계공학과교수로 재직했던 그는 평소에도 빈민국에 컴퓨터실을 설치해 주거나 유치원에 책상을 기증하는 등 기부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다. 이번에 그가 기부한 돈은 보육원의 시설 개보수, 녹지환경 조성 등에 쓰일 예정이다.

‘근면 · 절약 · 환경’ 신념에 따른 삶

평소 근면·절약 ·환경을 중시해 온 코쉐 박사. 이제는 교수 생활에서 은퇴하여 나눔을 실천하며 자신의 신념에 따른 삶은 살고 있다. 그의 도움을 받은 아이들이 ‘제2의 하르트무트 코쉐’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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