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대통령표창윤동녀

자신도 기초생활수급자 더 어려운 이웃 돕는 문경새재 할머니

윤동녀

기초생활수급자인 팔순 노인이 폐지를 모아 판 돈으로 수 년째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놓고 있어 화제다. 경북 문경시에 사는 윤동녀 할머니가 바로 그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 단칸방에 살며 연료비가 아까워 난방도 제대로 하지 않는 할머니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돕고 싶다며, 매년 연말이면 수백만 원씩 불우이웃 성금을 냈다고 한다.

홀로 단칸방에 살아도 마음은 언제나 봄

돌봐주는 자식 없이 홀로 단칸방에 사는 윤동녀 할머니. 수입이라고 해봐야 정부로부터 받는 기초생활수급비가 전부다. 하지만 할머니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해 매일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문경 시내 구석구석을 다니며 신문과 종이박스, 빈병 등을 수집해 알뜰살뜰 돈을 모았다.

폐지 모아, 생활비 모아 불우이웃 도와

윤 할머니는 폐지로 마련한 돈과 기초생활수급비를 꼬박꼬박 모았다. 한 푼 두 푼이 모여 목돈이 되자 2004년부터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를 시작했다. 8년간 기부액이 총 2천8백7십만 원. 30여 년간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내온 할머니에게는 전 재산과 같은 금액이었다.

베푸는 인생은 언제나 즐거워

윤 할머니는 연료비가 아까워 난방도 제대로 하지 않고 전기장판에 의지해 겨울을 나는 짠순이 할머니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틈틈이 마을 경로당 운영비를 보태거나 수시로 주민센터를 방문해 민원인이 먹을 수 있도록 사탕봉지를 내놓기도 하는 마음 따뜻한 할머니다.

할머니는 우리 동네 숨은 히로인

동네에서 주운 폐지로 번 돈은 동네에 돌려주는 게 맞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는 윤 할머니. 한때 동네 구석구석 유모차를 끌고 다니며 폐지를 줍는 할머니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주민들은 할머니에게 존경을 표하고, 윤 할머니는 이제 동네의 자랑, 문경의 자랑이 되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