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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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국민포장故한수옥

연탄불처럼 따뜻한 온기로 세상을 훈훈하게

故한수옥

맨손으로 시작해 연탄사업으로 자수성가하고, 평생 근검절약하며 모은 재산을 장학금으로 쾌척하고 세상을 떠난 이가 있다. 바로 전북 전주의 故 한수옥 할아버지. 형편이 어려운 후학들을 위한 그의 값진 사랑은 지금도 연탄불처럼 훈훈하게 타오르고 있다.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연탄 할아버지’

한국전쟁 때 월남해 전주에서 연탄 회사를 운영하며 사업가로 성공한 故한수옥 씨. 그는 자신처럼 넉넉지 않은 환경으로 어쩔 수 없이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학생들을 돕기로 결심했다. 그 마음은 연탄을 팔아 평생 모은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면서 결실을 맺었다.

자신의 호를 따 ‘청정장학회’ 운영

한 씨가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1973년 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을 하면서부터다. 그는 무엇보다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아팠다. 이에 자신의 호를 따‘청정장학회’를 만들었고 60여 명의 학생들에게 9천만 원이 넘는 장학금을 전달했다.

후학들을 위한 사랑의 나눔 실천

2010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며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된 한 씨. 늦기 전에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결심하고 전북대에 전 재산 40억 원을 쾌척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전북대는 그의 호를 따서 ‘청정장학기금’을 운영하며 재학생은 물론 도내 고교생에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세상을 따뜻하게 덥히는 연탄불처럼

자신의 재산을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재양성에 쓰고 싶다는 평생소원을 이룬 한수옥 씨는 2012년, 95살의 생을 마감했다.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휴지 한 장도 아껴 쓸 만큼 근검절약했던 고인. 그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값진 나눔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는 연탄불처럼 오래오래 세상을 덥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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