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수상자들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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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권용호·김동조 부부
경상북도 영주에서 벼농사와 담배 농사를 짓는 권용호·김동조 부부. 이 부부는 전국 최초의 ‘농민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속의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으로,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권용호·김동조 부부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각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기부했으며, 매년 농사로 얻은 수익의 절반 이상을 꾸준히 나누어왔다.
자녀들이 출가한 뒤부터 본격적으로 기부를 시작한 부부는, 5년간 매년 4천만 원씩 기부할 것을 서로 약속했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농사가 잘되지 않은 해에도 마이너스 통장을 써가며 약속을 지켰고, 이웃을 향한 나눔을 멈추지 않았다.
“나눔은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요.” 권용호·김동조 부부가 고액을 기부하기 시작한 데에 뚜렷한 계기는 없다. 하지만, 평소에도 이웃을 위해 나누고 베풀었을 때 돌아오는 즐거움이 몸에 배어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진심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이 되어, 2020년 지역사회 발전 유공 부문과 2024년 성실납세자 선정 유공 부문에서 경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벼 한 톨, 담뱃잎 하나에도 마음을 담아 이웃과 나누는 삶. 권용호·김동조 부부는 오늘도 소중한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