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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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국민포장오상도

아이들에게 사랑을 구워주는 부산 빵집 아저씨

오상도

부산광역시 수영구에서 ‘골목 빵집’을 운영하는 오상도 씨. 맛 좋은 빵으로 소문난 그의 가게에는 팔기보다는 나누기 위한 특별한 빵이 있다. 배고픔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오 씨는 지난 30년간 갓 구운 빵을 인근 아동복지시설의 아이들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그가 아이들에게 주는 것은 단순히 빵이 아니라 사랑과 희망이다.

빵으로 사랑과 희망을 채워요

오 씨는 1983년부터 제과점을 운영하면서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에 꾸준히 빵을 후원해 오고 있다. 부모가 있는 또래 친구들처럼 간식을 챙겨먹을 수 있는 형편이 못 되는 아이들을 위해서다. 아이들을 위해 한결같이 빵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오 씨는 사랑의 전도사다.

갓 구운 빵으로 전달한 사랑

제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시절, 빵을 배달하러 갔다가 복지시설 아이들을 우연히 보게 된 오 씨. 아이들의 모습이 자꾸만 눈에 밟혔던 그는 자신의 빵집을 연 뒤부터 아이들을 돕기 시작했다. 그의 빵 나눔에는 원칙이 있다. 팔다가 남은 빵이 아닌 새로 구운 빵을 준다는 것. 빵과 함께 전하는 우유와 음료수는 아이들을 위한 깊은 배려의 마음이다.

동네 빵집이 일군 3억 5천만 원의 기적

오 씨는 빵 외에도 때때로 복지시설을 찾아 물품과 가전제품을 지원한다. 복지시설에 매달 일정 금액을 후원하기도 하며, 2008년부터는 지역장학회에 장학금도 기부하고 있다. 이를 모두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억 5천만 원에 이르는 거액이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파

프랜차이즈 빵집이 많이 생겨나 사업이 어려울 때도 있지만 한결같이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는 오상도 씨. 가족에게 재산을 남기기보다 이웃에게 나눔이라는 유산을 남기고 싶다는 그의 오븐에선 오늘도 ‘희망’과 ‘배려’의 빵이 구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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