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수상자들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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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끼의 온정을 전하기 위해 오늘도 달리는 사람들
사랑의 밥 차
운명은 정해져 있다는 얘기는 정확히 ‘사랑의 밥차’ 채태성 님을 향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의 밥차’는 어느 날 갑자기 천명을 깨달았다거나 세상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단체가 아니다. 1998년 봉사활동을 하는 지인의 요청으로 노인들에게 대접할 전복죽을 만들어 현장을 방문했던 채성태 님은 음식을 데울 기구가 없어 식은 죽을 드셔야 했던 노인들을 보고 자신의 안일함을 자책했다.
할 것이면 제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 끼를 대접하더라도 정성이 담긴 따듯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다. 이 마음이 구체화 된 것이 즉석에서 조리한 따듯한 음식을 대접할 수 있는 이동식 주방, 사랑의 밥차다. 운명은 그렇게 시작됐다.
많은 사람의 참여와 도움으로 사랑의 밥차는 봉사 범위를 넓혀갔다.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달려갔고, 태안에 기름이 유출되었을 때도 사랑의 밥차는 현장에 있었다. 이 밖에도 동일본 지진 피해 수재민, 6.25 참전 용사를 위한 식사 봉사, 포항지진 피해지역 이재민을 향해서도 바퀴는 멈추지 않고 돌아갔다.
그들은 봉사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큰 뜻을 품고 해야 하거나 결기가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누구나 할 수 있고 하면서 느끼는 것도 배우는 것도 많은 것이 바로 봉사다.
‘사랑의 밥차’의 따뜻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태우고 전국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