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재능이 어떨 때 가장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깊이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가 있다. 이국희 님은 음식에 대한 남다른 안목과 사람들을 편안하게 대하는 서비스 재능 을 소유했다. 그는 이 재능을 발휘하여 식당을 안정적으 로 운영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늘 자신의 재능이 식당 운영 외에 더 자랑스럽고 필요하게 쓰이는 곳을 찾았다. 그 재능이 최고의 가치를 발휘한 분야는 바로 노인분들 에게 무료 식사를 대접하거나 즐거운 효도 여행을 추진 할 때였다. 이국희 님은 식당 일보다 봉사 자리에서 자신 의 재능이 제대로 쓰인다는 보람을 느꼈고 이런 기쁨과 보람을 더 확대하기로 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오 는 손님들이 헌혈 증서를 가져오면 무료로 식사제공을 해주고, 그 헌혈 증서를 형편이 어려운 백혈병 환자들에 게 기증하는 사업을 펼친 것이다. 그렇게 해서 기증한 헌 혈증서가 1만여 장에 달한다. 이국희 님의 서비스 재능이 헌혈하는 이들에게는 보람을, 백혈병 환자들에게는 위안 을 선사한 것이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장애인들을 위한 생활안전자금 지원과 발달장애인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자신이 가진 재능을 모두와 함께 나눠 쓰고 있다. 나 와 남을 행복하게 하는 이국희 님의 재능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더욱 활기차게 해주는 비타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