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43년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들의 눈과 귀,
손과 발이 되어 평생을 헌신해 오다....유의배
유의배

유의배

마음에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봉사는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다. 이런 봉사를 하루 이틀도 아니고 40년 넘게 실천해온 푸른눈의 외국인이 있다. 산청 성심원 주임신부 유의배 님이 그 주인공이다. 1946년 스페인 게르니카에서 태어난 유 신부는 선교와 봉사에 뜻을 품고 1976년 한국에 입국했으며, ’루이스 마리아 우리베‘라는 본명에서 음을 따 유의배라는 한국 이름을 지었다. 그가 주임신부를 맡고 있는 산청 성심원은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받은 한센인을 한 가족으로 받아들여,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아주고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생활지원시설이다. 유의배 신부는 1980년 이곳에 부임하여 한센인들과 인연을 맺은 이래 43년 동안 한센인들과 동고동락하며, 그들의 일상을 챙기고 있다. 가정과 요양원을 방문해 그들의 눈과 귀가 되어 병수발을 드는가 하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한센인들을 위해 손수 운전기사 역할까지 해주고있다. 그는 병들고 외로웠던 한센인들이 마지막까지 외롭지 않도록 곁을 지켜주고, 그들의 장례 절차도 손수 진행하면서 ’한센인의 영원한 친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센인뿐만 아니라 사회로부터 차별받는 아이들을 보살피는 등,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한평생 봉사를 실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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