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장관표창신영만

“3대가 함께 가족 봉사단 꾸리는 게 꿈”

신영만

14년간 수입의 10%를 착실히 기부

“더 하면 더 했지, 하고 있는 걸 줄이진 말자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과의 약속이니까요.”
대구 협성교육재단 금호중·공업고등학교에서 행정주임으로 근무하는 신영만 씨는 2001년 우연히 ‘야사종합사회복지관’에 방문하면서 기부에 관심을 두게 됐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한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접하고, 자신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 것이다. 당시 다섯 살배기였던 아들에게도 아버지가 봉사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선 그는 야사종합사회복지관에 매월 3만 원씩을 기부했다. 누군가를 돕는 보람이 느껴지다 보니 점차 기부처가 한두 군데씩 늘었다. 현재 신 씨는 장애인 복지관, 국제구호단체, 장기기증운동본부 등 7개 단체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가족봉사단’ 꾸려 평생 봉사하는 게 꿈

아르바이트를 하며 신 씨를 꾸준히 내조해 온 아내는 기부를 시작할 당시, 신 씨에게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 씨의 미담이 주변에 점차 알려지자 기부 금액을 늘리는 데 흔쾌히 동의했다. 요즘에는 아내가 신 씨의 가장 큰 지지자가 되어 함께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얼마 전부터 신 씨에게 새로운 꿈이 생겼다. 바로 ‘가족봉사단’을 꾸리는 것이다. 지금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실천하지 못하지만, 언젠가 아들과 딸이 결혼하면 손자 손녀까지 가족 모두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일손을 돕고, 말동무도 하며 여생을 보내는 게 신 씨의 바람이다. 신 씨의 가족이 대를 이어 나눔의 모범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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