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장관표창한기복

“딸 생각하는 마음으로 강물에 뛰어들었습니다”

한기복

‘아빠의 마음으로’ 수심 4m 강에 빠진 어린이 구해

2014년 여름, 한기복 씨는 딸과 인천 계양역 부근 아라뱃길에 나들이를 나갔다가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강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목격했다. 아이의 고모는 옷가지를 묶어 계속해서 아이에게 던졌으나, 아이가 붙잡기에는 물살이 너무 거셌다. 주변에서는 발만 동동 구르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옆에서 이를 목격한 한 씨가 바로 강물로 뛰어들었다. 그는 수영이 능숙하지 않았지만, 물에 빠진 아이를 보자 자신의 7살짜리 딸 생각에 주저 없이 뛰어들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그곳은 수심이 4m에 이르는 위험한 곳이었다. 몸은 각종 구조물에 긁혀 찰과상 투성이가 되었지만, 아이를 구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었다.
“평소 수영을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순간 제 딸이 물에 빠졌는데 아무도 구해주지 않는다고 상상하니, 생각만 해도 아찔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물에 뛰어들었죠.”

내 아이 만큼이나 다른 아이들도 소중해

평소 한 씨는 딸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 노력하는 자상한 아빠다. 자녀를 아끼는 마음만큼 아동 문제에 관심이 많은 한 씨는 아동단체에 정기기부도 하고 있다. TV를 통해 저개발국 아이들이 기아와 질병에 고통받는 것을 접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후원을 시작했다고 한다.어린이 인명 구조, 아프리카 아이들 후원 모두 자신의 딸을 생각하며 한 일이라며 겸손하게 말하는 한기복 씨. 부성애에서 시작된 한 씨의 우연한 선행은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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