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26년 한결 같은 이웃사랑 실천한 참군인 김장근(‘79)
김장근(‘79)

김장근(‘79)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봉사하는 게 아니다”

26년째 묵묵히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군인이 있다. 육군종합행정학교 김장근 소령은 1994년부터 26년간 부대에서 퇴근하고 남는 시간에 봉사활동에 나서서 이웃을 돕고 있다. 매년 20차례 이상 봉사활동에 나서면서 올해로 800회가 넘는다. 음성읍, 연천, 파주, 양평 등 곳곳을 누비며 무의탁 노인 가정에 방문해 청소, 안마, 도배 등 궂은일을 도와주는가 하면 부하 장병들을 이끌고 요양원을 찾아가 청소, 빨래 등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터진 올해는 2월부터는 넉넉지 않은 형편임에도, 매달 월급에서 50만원 정도를 들여 생활비와 마스크 등을 충북 영동군 영동읍에 사는 소외계층 아동과 형편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영동읍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 담당자는 “김 소령님께서 장기간 한결같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고맙다”며 “이런 선행이 우리 사회에 본보기가 되어 지속적인 기부 문화가 널리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소령은 2003년부터 월급 일부를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을 기부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등에게 매년 10kg 쌀 50포대 이상을 기부하면서 올해로 기부한 쌀이 1100포대를 넘겼다. 그뿐 아니라 연말에 연탄 기부 활동, 소아암 어린이 재단 후원 등에도 동참하고 있다. 2008년부터 13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백혈병 어린이 재단 등 사회단체에 100만원가량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2008년부터 연말마다 연탄을 기부해 올해로 기부한 연탄이 6000개를 넘겼다. 사실 김 소령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봉사하는 게 아니다”라는 게 평소 소신이다. 그럼에도 그를 아는 지인들은 “굳이 티를 내지 않더라도 소령님은 봉사활동이 몸에 자연스레 배어져 있는 게 느껴진다”고 입을 모은다. 김 소령은 “국민께서 보내주시는 밝은 미소에 행복한 군 생활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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