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지역 아동들을 20년간 돕고 보살펴 온 ‘선한 목사님’ 김동현(‘68)
김동현(‘68)

김동현(‘68)

“꾸준한 열정으로, 아이들과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분입니다. 스스로 봉사에 적극 나서는 모습에 지역 주민과 아이들의 신망도 두텁습니다.”

지역아동센터창대공부방을 운영하는 김동현(53) 창대교회 목사를 두고, 주위에선 이처럼 말했다. 20년 가까이 어려운 형편의 지역 아동들을 돕고 봉사하는 모습이 돋보였기 때문이다.김 목사는 지난 2001년 경남 사천시 향촌동에 지역 아동을 위한 무료 공부방을 처음 개설했다. 이 공부방은 2004년 지역아동센터창대공부방으로 확대돼 지금껏 운영 중이다. 이 곳의 이름은 ‘공부방’이지만, 단순히 지역 아동의 공부 장소로만 이용되는 곳은 아니다. 이 곳을 통해 아이들은 돌봄 서비스를 받기도 하고, 의료나 교육 지원도 받는다. 지역 아동들의 사회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 공부방에선 사촌예술촌 오케스트라와 같은 지역 각계각층의 재능기부를 받아 바이올린반 등과 같은 음악 수업도 열린다. 아울러 이 공부방 홈페이지를 보면, 김 목사와 공부방 아이들은 함께 에버랜드나 청와대와 같은 서울 나들이를 떠나기도 하고, 지역 선생님의 특강을 듣거나 캠프를 다녀오는 등 여러 활동들을 해오고 있다.

“매년 여름방학이면 수 많은 체험 활동으로 매주 야외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삼천포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고, 넓은 세상을 보자고 아이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이렇게 초등학생이던 아동이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됐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면 꿈을 꾸게 될 것이고, 희망을 안고 아이들이 커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몇 해 전 김 목사가 공부방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보면 공부방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 적잖다.김 목사의 선행은 지역 아동에만 베풀어 진 게 아니다. 지난 2011년엔 사천 지역 난소암을 앓고 있는 어르신에게 수술비 및 항암 치료비를 총 12회(700만원 상당)에 걸쳐 지원했다. 또 30여년간 매달 정기적으로 헌혈을 실시, 지금껏 373회에 이를 정도로 ‘헌혈 봉사왕’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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