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장관표창전상기

청소년들에게 희망 선물한 ‘소방관 아저씨’

전상기

18년간 결손가정 청소년들에게 후원금 전달

1996년, 전상기 씨는 독거노인의 집수리와 청소 등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가 소년소녀가장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봉사활동을 하며 어린 학생들이 직접 설거지와 빨래를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전 씨와 동료들은 구청에 소년소녀가장의 소개를 부탁했고,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학생을 소개받아 매월 10만 원씩 후원하기 시작했다. 후에 이 학생은 전 씨와 동료들의 지원에 힘입어 서울대 치대에 입학, 박사과정까지 마쳤다. 이후 그가 후원한 학생은 총 6명으로 늘었다.

어려운 이웃들의 급한 불 꺼주는 ‘나눔 소방관’

전 씨가 현재 후원하고 있는 두 명 외에, 후원을 마친 네 명의 학생들은 직장인, 군인 등으로 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도움을 받은 학생들은 전 씨가 ‘소방관 아저씨’라고만 알고 있을 뿐, 그에 대한 다른 정보는 전혀 알지 못한다. 전 씨는 이들의 키다리 아저씨인 셈이다.전 씨는 학생 후원 외에 각종 병원과 복지관 등에 정기 후원을 하고 있고, 약 500여 회의 헌혈도 했다. 그는 헌혈을 위해 술 담배까지 끊었을 정도다.
“응급구조를 하면서 이런저런 사연을 많이 듣곤 합니다. 어디에 혈액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듣고요.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항상 ‘왼손이 아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겸손한 자세로 조용하게 우리 사회에 나눔의 기쁨을 전파해 온 전 씨. 그는 어려운 이웃들의 급한 불을 꺼주는 ‘나눔 소방관 아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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