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황톳길 조성’이란 아이디어로
지역 발전에 힘 보태요.” 조웅래(‘60)
조웅래(‘60)

조웅래(‘60)

“여력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이지만, 진정성을 갖고 10년 이상 지역 사회와 꾸준히 소통하니 신뢰가 쌓이고 상생할 수 있게 됐죠.”

조웅래(61)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지역 사회에 대한 공로로 상을 받을 때면 이 같이 소감을 말해왔다. 조 회장이 이끄는 맥키스컴퍼니는 충청권 대표 소주 ‘이제우린’을 만드는 주류 업체다. 조 회장이 지역 사회를 위해 애쓴 대표적 사업은 대전 계족산 황톳길 조성. 조 회장은 2006년 대전 계족산 14.5km에 이르는 숲길에 황톳길을 만들었다. 우연히 접한 맨발 걷기의 매력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2만여t의 황토를 깔아 황톳길을 만든 뒤 매해 2000여t의 황토를 계속 부어 유지 보수를 한다. 관리비만 연 10억원에 이를 정도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계족산 황톳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3회 연속 선정되는 등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맨발 걷기의 지역 명소가 됐다.

이뿐 아니다. 조 회장은 ‘뻔뻔(funfun)한 클래식’이라는 무료 음악회를 2007년부터 열어오고 있다. 지역 주민을 위한 계족산 숲속 음악회 공연뿐 아니라 교도소·군대·서해안 섬 마을 주민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13년 동안 열고 있는 것이다. 평소 접하기 힘든 클래식에 뮤지컬이나 연극 요소도 접해 일반인이 쉽게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조 회장은 ‘마라톤 마니아’로도 유명하다. 이에 2016년부터 1월 1일 오전 11시11분에 맨몸으로 대전 갑천변을 달리는 ‘대전 맨몸마라톤’도 주최하고 있는데, 이제는 충청권 대표 이색 새해 맞이 축제로 발전했다. 올해부터는 지역사랑 장학금 캠페인도 벌인다. 회사가 생산한 소주 한 병당 5원씩, 10년에 걸쳐 40억원을 기부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조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작은 배려로 시작한 활동이 지역 사회 발전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앞으로 맥키스컴퍼니가 지역 사회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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