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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소외계층 의료 지원한 ‘부산의 슈바이처’ 이화모(‘58)
이화모(‘58)

이화모(‘58)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기부 등을 통해 장애 어린이들의 복지를 위해 힘써온 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서 30년 동안 장애 어린이들을 치료하고 기부금을 지원하는 등의 사랑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소아과 의사가 있다. 본메디조아의원 원장인 이화모(62)씨의 이야기다. 이 원장은 1990년부터 해운대구에 위치한 중증장애아동시설인 ‘아이들의 집’을 매달 1~2회씩 정기적으로 방문해 진료 봉사를 해오고 있다. 이 시설에서 거주하는 뇌손상, 언어장애, 보행장애 등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 하는 중증 장애아동 33명을 보살피는 주치의인 셈이다. 만약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한밤중 진료라도 마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간다.이 원장은 2006년 촉탁의로 지정돼 매주 화요일마다 방문 진료를 하고, 금요일에는 상주 간호사와 통화진료를 진행한다. 그는 촉탁의 진료로 나오는 진료비도 전액 후원금으로 내놓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는 매년 시설에 자비로 기부금품을 후원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1억3619만원에 달한다.

이 원장은 장애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외 계층에 의료 서비스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특히 북한이탈 주민들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2015년 부산동래경찰서와 MOU를 체결하고, 북한 이탈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진료비와 독감백신 등의 의료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에 북한이탈 주민 당사자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까지 무료로 의료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들은 MOU를 통해 입원 시에는 본인부담금 전액 무료, 선택적 비급여 50% 할인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병원비 부담을 크게 덜어준 것이다. 이 원장의 도움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집’ 관계자는 “30년동안 변함없이 아이들을 치료하고 사랑하며 후원하는 의사선생님의 마음이 항상 고마움으로 남는다”며 “그 분의 꾸준한 의료봉사는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기부 등을 통해 장애 어린이들의 복지를 위해 힘써온 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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