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안양을 훈훈하게 하는 특별한 ‘기부 천사’ 서종화(‘60)
서종화(‘60)

서종화(‘60)

“어렵게 자라왔던 어린 시절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저의 작은 보탬이 소외된 이들에게 힘이 되고, 지역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랍니다.”

대한잉크 경기영업소장인 서종화(60)씨는 경기도 안양시 안양3동에서 ‘기부 천사’로 통한다. 서씨는 올해 1월, 설을 앞두고 폐지 줍는 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100만원을 들고 와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사실 서씨의 이 같은 훈훈한 정 나누기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2015년부터 폐지 줍는 노인을 위해 해마다 200만원씩 후원을 해왔다. 해마다 독거 노인 봄나들이 행사에도 지원금을 선뜻 내놓는다. 2009년부터 해마다 150만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노인의 날’엔 어르신 격려품도 지원(4회, 총 1200만원)했다.이뿐 아니다. 서씨는 저소득 가정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차례상 비용을 건네는 등 기부 선행을 이어왔다. 어려운 처지의 다문화 가정에게도 ‘큰 선물’을 해왔다. 다문화 가정 중 형편이 넉넉지 못 한 4명이 고향 방문을 할 수 있도록 지난 2015년 항공권·체류비용 250만원을 지원했고, 이듬해엔 다문화 가정 세 곳에 생활비 25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서씨는 2012년부터는 (사)사랑의 집수리 후원회 이사를 맡기도 했다. 낡은 주택을 방문해 출입문이나 방충망 등을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사업에도 애쓰고 있는 것이다. 2014년 7월엔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가정을 찾아 도배 장판 교체 비용으로 200만원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지역 장학금을 기탁(100만원)하거나, 폐교 위기에 놓인 모교에 발전기금(100만원)을 내놓는 등 서씨 온정의 손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서씨는 지난 2015년 위암 판정으로 투병 생활을 했지만, 이웃 사랑은 여전하다. 주변에선 서씨를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암 재발 방지를 위해 매일 2~3시간을 걸으면서도 시간을 쪼개 봉사하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본인 몸도 성치 않은 상황에서 동네 주민을 위해 앞장서는 모습에 크게 감동 받았어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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