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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유치원 통째 기부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이정숙(‘35)
이정숙(‘35)

이정숙(‘35)

“교육이 목적이지 돈이 목적이 아닙니다. 교육을 열심히 해달라는 의미해서 기부했습니다.”

이정숙(86)씨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보람유치원’ 설립자다. 그는 오직 사랑과 성실로 유아교육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영유아·학부모·보육교직원·지역사회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모범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설립자는 1987년부터 평생을 운영해온 이 유치원을 국가에 기부했다. 사립유치원의 건물과 토지를 통째로 기부한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평생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유치원을 설립하면서 장차 국가에 기부할 마음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나이가 들어 저보다는 국가에서 운영하면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창원교육지원청 기부채납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아이들이 행복하게 유치원을 다닐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보람유치원은 2층 건물로 연면적 1088㎡ 부지 1654㎡의 2층 건물로, 공시지가로만 따져도 약 20억원에 달한다. 경남도교육청은 이 설립자의 뜻을 이어받아 이 유치원을 공립 단설유치원으로 전환해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보람유치원은 필요한 절차를 걸쳐 2023년 3월부터 공립으로 개원할 예정이다. 이 설립자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대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도 아낌없는 기부를 이어갔다. 한국국제대학교 유아교육과(2017년, 3000만원), 부산경상대학교 유아교육과(2017년, 2000만원), 한국국제대학교 대학발전기금(2018년, 5500만원) 등에 총 1억500만원의 장학금을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부했다. 그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비록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유아교육가로서 꿈을 키워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변 어르신들을 위한 통 큰 선행도 서슴지 않았다. 이 씨는 창원시 진동면에 공시지가 기준 3억원 상당의 경로당을 건립해 무상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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