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진정한 선행의 표본…
소외된 이웃에 아낌없이 베푸는 권창희(‘58)
권창희(‘58)

권창희(‘58)

“선행에 대한 대가를 바라지 않습니다.”

서울 광진구에서 14년째 꾸준히 소외된 이웃을 돕고 있는 권창희(62)씨의 삶의 철학이다. 권씨는 주변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실천하는 ‘기성세대의 표본’이라고 불린다. 그는 지역사회에서 얻은 사업수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것이 목표다.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낸 권씨는 광진구에서 자동차 정비센터를 운영하는 등 생활터전을 일구고 평범하지만 안락한 가정을 꾸리게 되자, 주변 이웃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 이에 지역 민방위회에 가입해 월 3만원씩 지역을 위한 후원을 하면서 권씨는 처음으로 선행을 시작하게 됐다. 권씨는 대부분 저소득 가정의 아동이나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후원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자동차 정비센터에서 2009년부터 ‘오일사랑 나눔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일사랑 나눔사업은 오일을 교환하는 차량 1대당 300원씩 적립한 수익금을 광진노인종합복지관(174만원), 중곡종합사회복지관(2853만원), 열매나눔재단(204만원), 광진복지재단(500만원) 등에 후원해 저소득 가정 아동이나 어르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일사랑 나눔사업을 통해 후원된 금액은 총 3730만원에 달한다. 지역내 유관기관(4765만원)과 지역 행사(950만원) 후원 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억416만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권씨는 소외된 이웃뿐만 아니라 가장 가까운 사람들도 챙기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다. 자동차 정비센터 직원 자녀들의 고등학교, 대학교 학비도 졸업할 때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선행이 단기성과로 끝나지 않고 꾸준한 인재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최근에는 사비로 1000만원을 후원해 ‘중곡장학회(가칭)’ 설립을 추진 중이다. 권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선행으로 한 여고생의 학비를 지원해줬던 일을 꼽았다. 그는 “어려운 가정의 고3 여학생에게 100만원을 후원한 적이 있다”며 “그 학생이 명문대에 합격해 학생 어머니가 직접 쓴 손편지를 보내와 감동과 뿌듯함이 깊게 남았다”고 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