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수상자들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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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의료봉사 김임(75세)
김임 (75)
태국, 네팔, 몽골… 사비로 해외 누비며 의료봉사
전북 전주에서 신경정신과 의사로 일하는 김임 원장은 의예과 2학년 때 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을 56년째 이어가고 있다. 김 원장은 1964년 전남의 대 • 간호대 의료봉사 동아리에서 의사가 없는 동네에 의료봉사를 시작하면서 의료 봉사 인생을 시작했다. ‘장미회’, 생명의 전화, 가정폭력상담소, YMCA 등 각종 봉사단체에 참여해 간질 환자,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 등 치료봉사에도 참여했다. 김 씨는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병원, 학교, 사회단체 가리지 않고 달려갔다.
1983년부터는 해외 봉사에도 눈을 돌렸다. 태국, 캄보디아, 네팔, 필리핀, 몽골 등 7개 나라에서 12회에 걸쳐 해외 의료봉사에 나섰다. 매번 해외봉사를 갈 때면 자비로 300만 원을 들여 봉사단을 지원했다. 국내 무의촌에서 봉사하던 정신을 해외로까지 이어가, 의료가 취약한 오지에서 헌신한 것이다.
김 씨는 의료봉사뿐 아니라 대학생 장학금을 전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물품봉사 등 다양한 사회적 공헌활동에 참여했다. 2008년부터 10년 간은 매년 3,000만 원씩 3억 원의 사비를 들여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봉사단체인 이웃사랑의사회에서 초대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의료봉사, 청소년 장학금 지원, 이주여성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김 원장은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강좌, 칼럼 기고, 위기관리 상담활동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했다.
김 씨는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면서 묵묵히 의술을 펼치는 의사에게 주어지는 ‘보령의료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범한 의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