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사랑의 집수리' 희망나눔봉사대
희망나눔봉사대

희망나눔봉사대

"사랑의 집수리, 맡겨만 주세요."

지난 2월, 작업복 차림의 일꾼들이 전주시 한 가정의 대문을 두드렸다. 치매를 앓는 노모를 모시는 가정이었다. 희망나눔봉사대 소속 일꾼들은 도 배•장판을 바꾸는 일부터 주방 창문 교체, 화장실 타일 공사에서부터 휠체어 이동에 편하도록 문턱 없애는 일까지 일사천리로 작업을 진행했다. 도움을 받은 가족들은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쓰시는 어머니가 화장실 가시는 데 편해지게 됐다”며 표정이 환해졌다. 30여 명의 회원들로 꾸려진 희망 나눔봉사대는 대부분 건축 노동자들로 이뤄졌다. 이들도 넉넉한 생활은 아니지만, 매달 3만 원씩을 회비로 내 꼬박꼬박 모은다. 연간 회비 1,200만 원이 이들의 활동 자금이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집수리 재료를 사서 봉사활동을 해온 것이다. 주택 리모델링 기술을 보유한 봉사대 회원들은 2000년부터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외벽 페인트칠부터 보일러 수리까지 열악한 집을 새집처럼 바꿔주는 봉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희망 나눔의 집’ 공사는 이제 109호(2019년 말 현재)까지 탄생했다. 봉사 현장에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희망 나눔 봉사대’ 플랜카드를 들고 찍은 사진도 갈수록 쌓이고 있다. 수혜를 받은 이들은 “이게 내가 살던 집이 맞느냐”며 인사를 잊지 않고 있다. 봉사대는 평소엔 생업인 건축 일을 하면서 어려운 형편의 집을 직접 발굴 해 도움을 주기도 하고,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재능 나눔 봉사를 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봉사를 하면서 점심도 도시락을 직접 싸 와 작업할 정도로 선한 마음이 느껴진다는 평가다. 봉사대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 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봉사 활동으로 장애가 있으시거나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사실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앞으로 이런 활동을 계속해 주위에 어렵게 사시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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