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자비로 '예술 교육'하는 교장선생님 지우영(51세)
지우영(51)

지우영 (51)

'경계선 지능'아이들에게 자비로 '예술 교육'

장애 기준에 미달해 복지 사각지대에 내몰린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를 세운 교육자가 있다. 대안학교 교장이자 자폐아 아들을 홀로 기르고 있는 지우영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2015년 IQ 70~79 사이의 경계선 지능 청소년들이 장애 기준에 미달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을 위한 예술학교인 ‘예하 예술학교’와 ‘예룸예술학교’ 2개교를 설립했다. 그는 “자폐 1급이던 자녀가 예술 활동의 영향으로 경계선 지능으로 회복되는 것을 보고 10년간 관심을 갖고 학교를 설립•운영하게 됐다”면서 선행의 계기를 설명했다. 해당 학교들은 교육청과 구청의 지원을 받고 있긴 하지만, 부족한 부분은 지 씨가 부담하고 있다. 그가 학교 운영비에 자비로 부담하는 비용은 매년 3,000만 원에 달하며, 학교장 월급도 받지 않는다. 지 씨의 추천인은 “사회에 꼭 필요한 아동 청소년의 꿈을 키워주는 교장 선생님이다”며 “아이들 만을 생각하며 대안학교를 운영해 많은 학부모들이 대안 예술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고 싶어 한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밖에도 지 씨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경계선 지능 아동 청소년을 위한 문화 수업 • 프로그램 운영, 탈북청 소년 대상 공연 등 예술교육, 장애인복지관 시설 청소년 무용 • 음악 등 예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경계선 지능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 로 하는 강좌와 힐링프로그램까지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가족까지 아우르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 조사 관계자는 “자비로 임대료를 지불 하고 보수도 없이 경계선 지능 아동 청소년을 위하는 마음이 면담에서 느껴졌다”며 “재능과 제도권의 도움이 결합된 형태의 사회봉사 활동으로 판단된다”고 그의 선행을 평가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