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수상자들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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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민중의 지팡이 박수출(53세)
박수출 (53)
민중의 지팡이에서 독거노인 '목용 봉사'까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는 오랜 시간 목욕 봉사를 하며 선행의 참된 의미를 전하는 경찰 박수출 씨가 산다. 박 씨의 목욕서비스 자원봉사는 2002년부터 시작됐다.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을 대상으로 해온 목욕 봉사는 지금까지 1,204명을 대상으로 602회나 진행됐다. 그는 “목욕대상자가 연로하시거나 장애가 있어 목욕을 한 달씩 안 하시는 분이 많아 1인 목욕 서비스에 2시간 소요되고 입장부터 퇴장까지 다른 봉사자와 부축 또는 안아서 이동하는 등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며 “목욕 종료 후 손을 꼭 잡으시며 고맙다고 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봉사가 너무 기쁘고 삶의 활력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박 씨의 열정적인 봉사활동을 보고 후배 경찰관 한 명은 2017년부터 목욕 보조 봉사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또한 박 씨는 2006년부터는 독거노인에게 식사 배달과 안부를 확인하는 선행도 해오고 있다. 매월 1~2회 독거노인에게 특식을 조리하고 배달한 후 말벗 서비스를 하는 봉사로, 참여 횟수가 64회에 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장애인이나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복지관 정기 후원을 통해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도왔다. 2007년부터 시작한 후원은 지금까지 총 308만 5,000원에 이른다. 해당 자치단체 관계자는 “박 씨는 오랜 기간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활동을 실시해 왔을 뿐 아니라, 주변에 봉사활동 참여를 권유하고 경로를 안내하는 등 봉사문화 확산에 기여했다”고 그의 선행을 높게 평가했다. 또 박 씨의 추천인은 “몰운대사회복지관에서 가장 열성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봉사를 하셔서 추천을 했다”며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봉사 자체로 기쁨을 누리시는 모습은 타의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