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수상자들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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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하동 특산물 홍보대사 이수영(53세)
이수영 (53)
지역 후배 위해 장학금도 쾌척
경남 하동 출신 사업가 우람종합건설(주) 이수영 회장은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고향 후학들을 위한 통 큰 선물을 내놨다. 고향인 하동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 2억 원을 쾌척한 것이다. 이양호 재단 이사장은 “많이 가졌다 고 결코 기부로까지 이어지진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 고마운 정성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번 만이 아니다. 이 회장은 2006년 하동군장학 재단에 2,000만 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경남 과기대에 5,000만 원, 경남 과학고에 2,000만 원, 남해군 장학재단에 500만 원 등 3억 가까운 돈을 고향 후학 양성에 기부했다. 이 회장은 “하동이란 말만 들어도 언제나 그립고 가슴이 설렌다”며 “인재육성은 고향의 미래를 키우는 뜻깊은 일”이라고 했다. 이 회장의 고향 사랑은 지극하다. 그는 2000년부터 매년 주변 지인들에게 하동 농 • 특산물 판매를 촉진하는 홍보대사를 자처한다. 그 자신도 회사를 통해 곶감, 대봉, 배 등 고향 농•특산물을 꾸준히 사고 있다. 누적 구매액만 10억 원에 달한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농•특산물 판매가 위축된 상황이라 고향 농민들에겐 단비 같은 존재가 돼주고 있다.
이 회장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 7회에 걸쳐 8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인연까지 고향 사랑으로 연결시켰다. 기부를 인연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 의료취약지역인 하동, 사천 및 남해의 많은 저소득 층 주민에게 의료봉사 활동을 주선한 것이다. 그 덕에 병원 각 분야의 권위 있는 의료진이 3년간 8차례에 걸쳐 이들 지역을 찾아가 의료 봉사를 실천했다. 그 혜택을 본 고향 주민들만 1,900여 명에 달한다.
고향 사랑뿐은 아니다. 이 회장은 전국 900여개 도서관에 1억 원어치 책을 기증하기도 했다.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돌려주는 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독지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