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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학살로 '천인 갱'에 묻힌 조선인 원혼을 위로해 온
추모회 천인갱희생자추모회
천인갱희생자추모회

차천인갱희생자추모회

20년 넘게 일제 강제동원에 희생된 분들을 위해…

천인 갱은 일제가 중국 하이난섬에 조선인 2,000여 명을 강제 동원해 노역 시킨 뒤 1,200여 명을 학살하고 묻은 곳이다. 이 비극의 장소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20년 넘게 추모 사업을 펼쳐온 온 곳이 있다. 바로 ‘천인 갱 희생자 추모회’다. 중국 하이난섬은 지금은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지만, 딱 80년 전 조선인들에게는 ‘지옥 섬’이었다. 1939년 당시 일제는 하이난섬을 점령한 뒤 해당 지역을 요새로 만들고 군사 기지화하기 위해 일제에 저항 했던 조선인들을 끌고 와 노역시켰다. 조선인들은 철광석 광산을 개발하고 일본군 숙소와 군용 비행장 등을 만드는 공사에 동원됐다. 식사는 하루 솔잎 죽 한 그릇 정도였다. 배고파 쓰러지고, 전염병에 쓰러지면 구덩이에 파묻었다. 1945년 해방 이후 하이난섬을 떠나기 전 일제는 조선인들을 대거 학살해 묻었을 것이란 주장까지 나온다. 이 비극적 장소는 하이난섬에서 망고농장을 운영하던 우리 기업이 “묘역 화를 해도 좋다”는 중국 정부 허가를 받아 바뀌기 시작했다. 1999년 문용수씨 운영 회사(신우 농업유한공사가)가 중국 산야시 정부와 천인 갱 묘역화 합의에 앞장서며 ‘천인 갱 희생자 추모회’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재 추모회는 2019년에 사단법인 설립 후 지금껏 유해 보존 및 희생자 위령제 등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7명의 재단 이사가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마련(회비 연 5,000만 원, 후원금 약 2억 원)해 활용해왔다. 이에 이 추모회와 관련,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대신 한 단체로서 20년 넘게 일제 강제동원에 희생된 분들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점을 높이 사야 한다 는 목소리가 나온다. 추모회는 홈페이지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곳에 묻혀 있는 일천여 영혼들이여! 오천만 동포가 왔습니다. 이제 외롭지 않으니 고이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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