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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오스 사이 최고의 민간 외교관, 유현숙(62세)
유현숙(62)

유현숙 (62)

반(半) 정도는 라오스 사람이라고 불리는 한국인

“유 박사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남편도 한국인이지만, 라오스를 엄청나게 사랑합니다. 반(半) 정도는 라오스 사람이라고 봅니다.” 라오 인민민주공화국(라오스)의 판캄 위파완(Phankham Viphavanh) 부통령은 한 한국인을 절반쯤은 라오스인이라고 볼 정도로 신뢰한다고 한다. ‘유 박사’라고 불린 주인공은 한의학 박사이자 사단법인 나눔문화예술협 회를 이끄는 유현숙 이사장이다. 태국과 베트남 사이에 끼어 있는 아직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나라, 라오스. 이 나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빈곤층도 그만큼 많은 곳이다. 유 이사장은 이런 라오스에 대한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각종 지원 사업을 이끌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4년엔 주한 라오스 명예 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한국과 라오스 사이를 연결하는 가교가 되어

유 이사장과 라오스의 이 같은 각별한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제주도에서 열린 아셈(ASEM) 회의에서 라오스 부총리가 참석했는데, 이때 부총리의 식단을 챙기는 등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 게 인연이 됐다고 한다. 이후 라오스에 초청받아 현지 방문까지 이어지며 유 이사장 의 ‘라오스 사랑’이 본격 시작됐다. 유 이사장이 라오스에 대한 지원 손길을 내민 대표적 분야는 ‘교육’이다. 2009년부터 라오스의 벤 통 중학교 등 11개 학교 건립을 지원하고 2013년부터는 컴퓨터(361대), 책걸상(1,997 조), 현미경(339대) 및 각종 문구류 지원에도 나섰다. 빈민층에 필요한 물품 지원에도 힘을 보탰다. 휠라코리아의 후원을 받아, 재고 의류 수십만 벌을 지원하는 등 의류•신발 총 2만 6,359박스를 지원했다. 이뿐 아니다. 소방차(10대), 구급차(10대)를 비롯 휠체어(53대)와 각종 의료용품 등 라오스가 급히 필요한 데 대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데 온 힘을 다했다. 학교 건립 등 각종 지원액 규모는 총 208억 원 규모(자비 27 억 원, 후원 181억 원)로 집계됐다. 라오스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유 이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라오스는 분명 한국 통일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라예요. 앞으로 한국과 라오스가 서로 윈윈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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