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물에 빠진 두 부자를 구조한 김도형(36세)
김도형(36세)

김도형 (36)

용감한 의인의 선택, 한 가정을 살리다.

2018년 5월 5일 강릉 옥계해변에서 12살 어린이가 탄 튜브가 뒤집혔다. 근처에서 낚시하던 아이 아버지는 그 광경을 보고 바다로 뛰어들었으나 자신도 파도에 휩쓸리고 말았다. 그때 근처에 있던 김도형 씨가 나섰다. 김씨는 우선 낚싯대를 이용해 차분하게 어린이를 구했다. 이어 같은 방법으로 아버지를 구조하려 했으나 파도에 휩쓸려가고 있었다. 그러자 김 씨는 헤엄쳐가 붙들었다. 두 사람은 순식간에 파도에 휩쓸려 육지에서 400미터나 떨어진 곳까지 떠밀렸다. 하지만 김도형 씨는 끝까지 잘 붙잡고 있었고, 다행히 해경 헬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자신도 해양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경험이 떠올라

사실 김도형 씨는 어선 전복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아픈 경험이 있다고 한다. 때문에 아이 어머니의 다급한 구조요청에 바로 구조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런 김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자칫 자기 자신도 목숨을 잃을 상황에 살신성인 정신을 발휘한 의로운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정작 김도형 씨는 “누구라도 그 상황이라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우리 주변 의인들의 한결같지만, 아름다운 겸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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