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무료식당을 운영하는 이정아(51세)
이정아(51세)

이정아 (51)

“배고픈 아이들아, 이곳으로 오렴!”

이정아 씨는 경기도 부천에서 청소년을 위한 심야 식당 ’청개구리식당‘을 운영한다. 이곳은 일대 가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배회하는 곳이다. 자원봉사에 나선 청소년 6∼7명과 함께 직접 지은 밥과 반찬, 천막, 의자, 탁자, 배너 안내판, 조명기구 등을 싣고 와 따스한 밥을 제공한다. 이정아 씨는 “청소년 문제는 가정이나 개인의 문제 이전에 사회와 어른의 책임”이라며 “따뜻한 밥을 주며 얘기를 하다보면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꺼내고 눈물도 흘린다”고 말한다.

청소년 문제는 사회와 어른의 책임

이 씨는 어렸을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힘겹게 살았던 이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현재 장애·비장애 아동 통합교육을 하면서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작은 도서관 물푸레나무를 열었으며, 가출청소년의 보금자리 물푸레나무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가출 청소년이나 혼자 살기 어려운 불우 청소년 20명이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삶은 진정한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 이정아 씨. “가출청소년이 부모에게 돌아가거나 대학에 들어가 전화로 ‘그땐 속을 많이 썩여 드렸습니다’라고 안부를 물어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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