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이웃을 위한 따뜻한 이발 봉사, 박기택(78세)
박기택(78세)

박기택 (78)

“봉사하기에 아직 젊은 나이입니다.”

충남 당신 무궁화 이용원의 박기택 이발사는 한평생을 이발사로 살면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처음 시작은 1969년, 그의 나이 28세 때다. 친구 형이 중풍으로 쓰러져서 거동이 불편하다는 소식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로라도 도와보자는 생각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자전거를 타고 당진 시내 곳곳을 누비며,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의 집집마다 방문해 머리를 손질해 주었다.

봉사를 도와주는 사람이 생겨 더욱 든든해

지금도 한 달에 두 번은 요양원으로 봉사를 다니는 박기택 씨는 아침 7시부터 오후 2~3시까지 꼬박 50명~70명의 어르신 머리를 손질해드린다. 남들은 건강을 염려하지만 정작 그는 멀쩡하다며 웃어 보인다. “팔팔해요. 다리도 괜찮고 손도 말짱해요. 아직 팔십도 아닌데 젊죠.” 운전을 하지 못해 불편했던 그에게 5년 전부터는 기동력이 되어주는 좋은 동생이 생겼다고 한다. 덕분에 봉사하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며 활짝 웃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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