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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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50여 년의 헌혈로 사랑을 나누는 김병구(69세)
김병구(69세)

김병구 (69)

“헌혈만큼 쉬운 이웃사랑이 또 있나요”

헌혈을 통해 전해지는 피 한 방울에는 마음과 사랑을 나누는 소중한 가치가 담겨있다. 하지만 최근 헌혈을 통한 혈액공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김병구 씨는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는 지난 71년 9월 대한적십자사 서울혈액원에서 헌혈한 이후 360여회가 넘는 전혈과 성분 헌혈 등을 해오고 있다. 고등학교 재학 중인 19세 나이부터 헌혈을 시작한 김씨는 “헌혈이야말로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이웃사랑”이라며. “헌혈은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한다.

헌혈을 지속하고 싶어 청원까지

이런 그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다. 헌혈 종료 기간이 만 69세까지인 것. 1년만 더 있으면 나이제한 때문에 헌혈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때문에 김병구 씨는 헌혈을 하고 싶어 규제 개정까지 청원한 상태다. 헌혈 이외에도 그는 소문난 봉사왕이다. 광주광역시 서구 자원봉사, 빛고을문화예술봉사단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총 7,100시간 넘는 봉사를 해오고 있다. 또 요양원과 양로원에 계신 어르신들께 영정사진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부디 규제가 개정되어 지금까지 해오던 헌혈을 지속할 수 있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 자신에게서 나온 빨간 빛의 피가 이웃에게로 퍼져나가 파란 희망이 되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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