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길고양이와 강아지를 보살피고 새 삶을 열어주는 유주연(46세)
유주연(46세)

유주연 (46)

“고마워,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서울 용산에는 동물들에게 특별한 집이 있다. 고양이보호소 ‘나비야 사랑해’다. 150여 마리의 고양이와 개들이 이곳에서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보호소를 15년간 이끌고 있는 유주연 씨는 봉사자들과 함께 고양이와 개를 구조해 치료하고 해외 입양을 보낸다.

모든 사재를 털어 넣었지만, 아깝지 않은 행동

길고양이 밥을 주며 시작했던 일이 지금까지 왔다. 하나 둘 개체 수가 늘자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해외 입양을 시작했다. 그러며 본인 소유의 땅, 상가, 오피스텔 등을 팔아 총 12억 이상을 동물들 치료에 쏟아 부었다. 안락사 직전 구조된 고양이 삼식이는 눈 궤양과 각막 괴사, 대퇴골 골절로 255일 동안 투병생활을 했지만 건강을 되찾았다. 네 다리가 잘린 골든 리트리버 치치는 병원 이송 후 심한 상처에도 꼬리를 흔들었다. 미국으로 입양된 치치는 의족을 끼고 뛰어다니며 치유견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처 받았던 동물들이 행복해지는 걸 보며, 자신도 그들에게서 치유를 받는다. 오늘도 그녀는 치료 중인 고양이와 눈을 맞추며 말을 건넨다. “고마워, 네가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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