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이웃을 위해 아름다운 꽃길을 가꿔놓은 김영산(64세)
김영산(64세)

김영산 (64)

쓰레기 더미 뒷산, 주민을 위한 꽃길로 가꾸다.

서울 강북구에 있는 오동근린공원에는 음악이 흐르는 ‘꽃샘길’이 있다. 김영산씨가 꾸며놓은 600여 미터의 알록달록 예쁜 꽃밭길이다. 편안한 음악이 흐르는 곳. 주민들이 다니기 편하게 계단을 만들고, 쉬어갈 돌 의자도 있고, 손을 씻을 수 있는 수도도 있다. 김영산 씨의 노력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강북구청에서 음악과 수도 등을 지원해주었다.

자연보호를 위한 노력이 아름다움 꽃길로 태어나다

이 꽃샘길은 김영산 씨가 1994년부터 가꿔온 곳이다. 처음 이사를 와서 산책을 왔더니 연탄재와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었다고 한다. 김영산 씨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무거운 돌을 옮기고, 자갈로 된 척박한 땅을 메우고 꽃을 심으며 폐허였던 땅에 새 생명을 불어 넣었다. 2007년에는 ‘꽃샘길을 사랑하는 모임’도 생겨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혼자서 봉사로 해 오던 일을 마음 맞는 사람들과 모여 불우이웃돕기도 하고 꽃 축제도 열고 있다. 한 사람의 노력이 터전을 바꾸고, 이웃들의 마음을 열었다. 김영산 씨는 “행복해하는 주민들을 보면 보람을 느껴 이 일을 멈출 수가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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