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고의추돌로 인명구조 및 2차 피해 막은 한영탁(47세)
한영탁(47세)

한영탁 (47)

“사고를 내서라도 살려야겠다는 마음 뿐”

2018년 5월 12일 고속도로에서 한 SUV차량이 왼쪽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고 긁으며 전진했다. 운전자는 기절상태. 주변 차량들은 비상등을 켜며 피해갔다. 이때 한 검은색 승용차가 사고차량의 앞을 가로막았다. 한영탁 씨의 차였다. 약간의 충격이 있었지만 3~4초 후 두 차량은 멈춰 섰다. 한 씨가 계속해서 브레이크를 밟았기 때문이다.

누구나 할 일에 칭찬을 받으니 쑥스러워

한 씨는 옆 차로에서 서행하던 화물차 운전자에게 망치를 빌려 창문을 깬 후 운전자를 안전하게 SUV를 차 밖으로 옮겼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한씨의 용기와 기지로 마무리됐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아찔한 상황. 세상 사람들은 의인이라며 박수를 보내지만 한영탁 씨는 “누구라도 당시 상황에서라면 누구나 그랬을 것”이라며 “의인이라는 이야기는 쑥스럽다”고 고개를 흔든다. 한영탁 씨의 용감한 행동 이후 그런 위급한 상황에서 주저하지 않고 몸을 내던지는 그 '누군가'는 사회에서 곳곳에서 나타났다. 선행은 아름답게 전염되기 때문이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