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위급한 상황, 7명의 목숨을 구해 낸 임형택(61세)
임형택(61세)

임형택 (61)

“동료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2018년 1월 10일 밤 11:34경 서귀포 해역에서 선박 전복이 발생했다. 선원들은 얼음장 같은 바닷물에 그대로 노출됐다. 한시가 급한 상황. 하지만 어두운 밤. 거기다 기상악천후로 해경항공기가 출동 불가능했다. 그 시각 임형택 씨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조업 중이었다. 그때 “서귀포 남동방 69해리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이 발생했다”는 어업정보통신국의 지원 요청이 들려왔다. 당시는 풍랑경보 발효 등으로 전복선박에 접근이 어려운 상황. 인근 어선들도 사고우려 때문에 접급을 꺼리고 있었다. 그러나 임형택 씨는 지체 없이 사고 현장으로 배를 몰았다.

어느 누구하나 다치지 않아 기뻐

사고선박에 다가가자 선원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위에 떠 있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저체온증으로 위급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곧바로 이들을 안전하게 구해냈다. 이 과정에서 위독한 선원 1명이 발생했다. 임형택 씨는 급히 제세동기를 통해 긴급 조치를 취했다. 어느 누구하나 다치지 않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공을 세웠음에도 임형택 씨는 “같은 바다에서 조업하는 동료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 말한다. 무뚝뚝하지만 진득함이 묻어나는 우리 이웃 아저씨의 표현이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