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20여 년간 봉사활동에 매진한 소방관 이성촌(52세)
이성촌(52세)

이성촌 (52)

먼저 간 동료들의 몫까지 베풀며 돕고 싶어

2001년 3월, 서울 홍제동의 한 연립 주택에서 우리나라 소방 역사상 최악의 사고가 났다. ‘아들이 안에 있다’는 집주인의 말에 망설임 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든 소방대원들. 건물이 붕괴된 것은 바로 그때였다. 소방관 일곱 명이 매몰되고 만 것이다. 결국 이성촌(51) 소방관 한 사람만 살아 나오고, 나머지 6명의 소방관은 목숨을 잃었다.

독거노인, 장애인 등에 20여 년간 지속적인 후원

어제 일처럼 그날이 선명하다는 이성촌 소방관은 여전히 소방복을 입고 있다. 그리고 본업인 소방관 역할은 물론 이웃과의 나눔과 봉사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 내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 후원에 탈북어린이, 해외 결연아동도 후원하고 있다. 사랑의 바자회 수익금 기부에 독거노인 사랑의 쌀 지원까지 20여 년간 다양한 활동으로 주변을 돕고 있다. 사람이 살면서 누군가를 위해 한 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는 것이, 그가 세 번의 도전 끝에 소방관이 된 이유다. 그는 사고 당시 전신 3도 30% 화상까지 입었다. 하지만 보란 듯이 일어서 재난 현장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다. 대한민국이 오늘도 안전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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