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생활의 모든 것이 봉사인 김석록(55세)
김석록(55세)

김석록 (55)

봉사는 나의 삶, 행복을 나눠요.

김석록 씨의 하루는 봉사로 시작해 봉사로 마무리된다. 그의 시선은 늘 내가 아닌 이웃을 향해 열려있다. 삶의 모든 순간을 이웃과 지역을 위해 쓰는데,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 오늘도 그의 손은 세상을 아름다운 곳으로 가꾸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자율방범, 환경정화 활동, 수해 복구 및 예찰 활동, 월급을 쪼갠 소외계층 후원,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무료급식, 장애인 관련 행사 및 교통지도 봉사…. 본업인 환경미화원 일과 병행하는 김석록 씨의 봉사활동은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다. 이렇게 이어진 봉사활동이 무려 28년,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하고 한결 같다. 봉사의 시작은 1986년 보일러 수리공으로 일할 때였다. 장애인가족이 보일러 수리비조차 없어 추위에 떠는 것을 보고, 자신이 할 일은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라고 다짐했다. 즉시 장애인가족의 보일러를 수리해주고 수리비를 대납하면서 그의 꾸준한 봉사가 시작됐다. 자신도 장애인 가족(부인이 청각장애 2급·현재 암 투병 중)인 처지라 그들의 아픔과 고난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기 때문이다.

봉사를 하면 할수록 기쁘고 행복합니다

봉사가 의미 있는 일이라 해도 박봉을 쪼개 후원금과 쌀, 간식 등을 기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김석록 씨는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봉사를 행할 수록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 피어난다고 한다. 그의 주머니에는 한쪽에는 늘 독거 노인 명단이 있다. 수시로 전화 등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도움을 드리기 위해 서다. 때로는 자신의 월급을 몽땅 기부하면서도 즐겁기만 하다는 김석록씨. 이웃들은 그가 없는 삶을 상상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김석록씨가 자는 시간은 하루 3~4시간에 불과하지만, 그의 에너지는 늘 주변을 환히 밝힌다. 그가 거인으로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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