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34년간의 쉼 없는 교도소 봉사, 김영숙(76세)
김영숙(76세)

김영숙 (76)

재소자들의 누나에서, 어머니로 흘러온 시간

김영숙 씨는 34년간 재소자들을 위해 교육 봉사를 해왔다. 또 가정문화원을 설립해 재소자들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 중이다. 음지에 있는 재소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양지로 이끄는 그녀는 재소자들에게 마음의 어머니다.

출소 후까지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

안양교도소 교정위원과 가정법원 조정위원으로 봉사를 펼치는 김영숙 씨. 어느덧 안양교도소를 34년째, 가정법원을 12년째 출입중이다. 그간 총 2,600여명의 재소자들에게 한글과 영어 교육을 시켰고, 매년 15명 이상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해 새로운 인생에 도움을 줬다. 갈 때마다 다과를 제공하고 영치금까지 넣는 일까지 반복하고 있다. 출소 후 상담, 결혼 및 사회정착을 위해서도 신경을 쓴다. 양복 등을 포함해 결혼예물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많은 재소자들을 만나다보니 이혼 등 가정문제를 겪고 있음을 알고 가정문화원을 설립하여 총 3,500여회 부부 특강 상담을 해왔다. 교도소 안팎에서 모든 일을 내일처럼 도와주는 것이다.

가슴으로 전하는 진심에 화답하는 재소자들

마음을 다하니 결국은 통한다. 정성을 다해 가르치는 김영숙 씨의 진심이 전해져 재소자들은 편지도 보내오고 출소하여 결혼 주례를 부탁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보람을 느끼지만, 여전히 초심을 잃지 않고, 마음을 대해 그들을 대하고 있다. “선입견을 갖지 않기 위해 무슨 죄목으로 들어왔는지 절대로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에요. 우리와 똑같은 생각을 하며 살고 있어요. 그 사람들을 보면 악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배려와 진심이 김영숙 씨를 ‘인기 있는 재소자들의 누나’에서 ‘정 많은 재소자의 어머니’로 불리게 한 비결이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