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11명의 아이를 입양해 키우는 부부, 김상훈 · 윤정희(60세/55세)
김상훈 · 윤정희(60세/55세)

김상훈 · 윤정희(60세/55세)

가슴을 갈라 품은 아이들, 너희는 우리의 소중한 보물이란다.

최근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며, 입양가정도 자연스럽게 늘고있다. 김상훈 · 윤정희 부부에게는 이런 소중하고 특별한 아이가 무척 많다. 무려 11명의 아이를 입양해 국내 최다 입양 가정을 이룬 것이다. 한명 한명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특별하다는 두 부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모라고 자신한다. 무려 4번의 유산, 큰 아픔을 겪은 부부는 두 손을 맞잡고 위로했다. 그리고 다짐 했다. 이제는 가슴으로 아이들을 낳아 키우기로 한 것이다. 아파서 살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하선이, 구순구개열로 언어장애가 있던 하민이, 파양의 상처를 가진 요한이와 한결이, 안짱다리로 보조 기구를 껴야 했던 사랑이 등이 두 사람의 품으로 날아들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아이들을 사랑한 부부. 김상훈 씨는 토목엔지니어였으나,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 목사로 전직까지 했다. 그리고 부부는 다시 큰 결심을 했다. 입양한지 얼마 안 되어 폐쇄성 모세기관지 염으로 살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던 둘째 하선이가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회복하자 “다른 환자들에게도 생명을 주고 싶다”며 차례로 신장을 기증했다. 오히려 아이들을 통해 받은 사랑을 사회로 돌리게 됐다며 기뻐한다.

세상에 나눔의 가치를 알리다.

부부는 자신들의 경험을 다른 입양 가정에도 따스하게 전해준다. 이웃을 위한 사랑에도 앞장선다. 남편의 교회 월급 200만원 중 100만원을 환자들을 위해 기부하고, 50만원은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는 반찬 및 겨울철 연탄 봉사 비용 으로 쓴다. 자녀 당 15만원인 입양아동 양육수당은 전액 아이들 각자 명의로 저축중이다. 가족 이야기를 담은 책의 인세도 전액 기부 중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누구보다 부자라고 이야기한다. 가족의 맑은 웃음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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