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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이나 골수 기증을 한 경찰공무원 황인호(51세)
  황인호(51세)

황인호(51세)

모든 생명이 소중하기에!

남들은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골수 기증을 두 번이나 기쁜 마음으로 한 황인호 씨. 어린 아들이 백혈병으로 골수이식을 받은 경험이 있는 그는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며 자신의 골수를 망설임 없이 내놓았다.

이웃을 위해 두 번 골수 기증

1990년 순경으로 시작해서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일해 온 황인호 씨. 그에게는 동료들이 갖지 못한 그만의 공적이 있다. 바로 이웃을 위한 골수 기증 봉사이다. 그것도 한 번도 하기 힘든 골수 기증을 2번이나 했다. 첫 골수 기증은 지난 2001년이었다. 그는 자신의 골반 뼈에서 골수를 채취하여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에게 기증했다. 2015년에는 말초혈액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취하여 두 번째 골수 기증을 했다. 이미 쉰을 바라보는 나이였기에 두 번째 골수 기증은 다소 부담이 되었지만 그는 망설임 없이 골수기증을 결정했다.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 다행히 나와 맞는 골수 기증 희망자가 있어 기쁜 마음으로 기증했다.”고 말할 뿐이다.

받은 은혜 갚는 마음으로

황인호 씨가 골수 기증을 두 번씩이나 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1999년 가을 그의 어린 아들이 만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골수 공여자를 찾아 헤맨 적이 있었던 것. 그때 그는 골수 공여자를 찾는 애타는 심정을 직접 경험했고 또 주변에서 골수 공여자를 찾지 못해 죽어가는 환자들도 목격하면서 첫 골수 기증을 마음먹게 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어린 아들도 골수 공여자를 찾아 골수이식을 받는 데 성공했고 지금은 건강한 청년이 되었다. 아들의 생명을 누군가에게 빚졌듯이 그 또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힘을 보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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