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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기증 · 기부로 한국 알리는 문숙기 · 문유진 부부(77세/83세)
  문숙기 · 문유진 부부(77세/83세)

문숙기 · 문유진 부부
(77세/83세)

소수민족의 한 기부로 승화

1997년부터 미국 하와이 주립 맥컬리도서관에 2만 권이 넘는 한국 도서를 지원한 문숙기 · 문유진 부부. 도서 기증에서 시작한 그들의 한국 알리기 열정은 한국도서 구매를 위한 100만 불 기부로 이어지면서 하와이의 도서관 풍경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재미교포 부부의 오랜 꿈

미국 하와이에 사는 문숙기 · 문유진 부부가 “한국 도서를 사는 데 써 달라.”며 평생 모은 돈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그들은 젊은 시절 무일푼의 몸으로 미국 하와이에 정착해서 자수성가한 인물들이다. 남편 문유진 씨는 공무원으로 평생을 보냈고 아내 문숙기 씨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보석 장사를 하면서 함께 벌고 알뜰하게 재산을 모았다. 타향살이 하면서 소수민족이라서 서러움도 많이 당했다. 그러나 이들 부부에게는 오래 전부터 꿈이 있었다. 어렵게 모은 재산을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것보다 사회에 환원하는 것. 특히 한국을 알리는 일에 쓰이도록 해서 소수민족으로서 받은 차별의 한을 풀고 싶다는 것이다. 그 꿈이 100만 달러 기부로 이어진 셈이다.

이국땅에 한국 알리는 열정

문숙기 · 문유진 부부의 한국 알리기 봉사는 오래 전에 시작되었다. 하와이 주정부에 한국어 도서 710권 기부, 한국도서재단을 만들어 매년 3만 달러 모금, 연간 1,500권의 도서 기증, 여러 초 · 중등학교에 한국어 교재 기증 등 한국어 도서 및 교재를 지속적으로 기증해 온 것. 맥컬리 주립도서관에 한국어 도서 및 DVD가 약 2만 권 비치된 데에도 그들 부부의 힘이 컸다. 또한 이들이 1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을 계기로 향후 하와이 맥컬리 주립도서관에 한국관이 생길 예정이다. 암 투병 중에도 봉사의 촛불을 끄지 않는 부부의 열정이 이국땅에 한국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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