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지제장애를 극복하고 봉사해 온 김도순(74세)
 김도순(74세)

김도순(74세)

장애의 몸으로 봉사의 삶 잇다

지체장애를 한때 비관했으나 봉사를 통해 오히려 더 큰 행복을 찾은 김도순 씨. 자원봉사 활동에다 장애인 재봉 수업, 노인들을 위한 미용 · 목욕 봉사까지 바쁜 나날이지만 마음만은 기쁨에 넘친다.

마음만은 누구보다 건강하게

김도순 씨의 하루는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집안일 하랴, 복지관에 나가 봉사활동 하랴, 장애학생 특수학교에 가서 재봉을 가르치랴, 칠순이 넘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 1~3회씩 하는 자원봉사는 이미 2만여 시간을 넘어섰고, 특수학교에서의 재봉 수업 보조 활동도 약 1,500여 회를 넘었다. 이것만 해도 적지 않은 분량인데 열정이 넘치는 그녀는 2003년부터 지역의 노인들을 위해 미용 · 목욕 봉사를 하고, 매월 적은 금액이나마 승가원에 정기적인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비록 지체장애 3급의 몸이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도 건강하다. 봉사를 할수록 마음이 풍요로워진다는 그녀는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봉사에 나선다.

희망 전하는 삶 살고파

장애를 비관하여 한때 소극적으로 세상을 살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한 사람을 통해 감명을 받은 후 달라졌다. 20여 년 전 활기차게 장애인 교습을 해주던 강사가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은 것이다. 장애가 있어도 얼마든지 보람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마음을 고쳐먹은 그녀는 그 후로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고 봉사 활동도 시작했다. 그녀에게는 장애를 극복하고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삶을 사는 게 큰 보람이다. 특히 자신이 가르친 학생이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 나가 동상을 수상한 일은 두고두고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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