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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에서 수십 명을 구한 의인 김동수(53세)
 김동수(53세)

김동수(53세)

재난 현장에서 학생들을 구하다

김동수 씨는 자기 자신의 목숨조차 위태로운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수십 명의 인명을 구한 의인이다. 20년 동안 육상 무료 강습을 해왔을 정도로 이웃 사랑에 관심이 많은 그에게 생명을 구한 일은 무엇보다도 큰 보람이다.

어린 생명 살린 파란 바지 의인

파란 바지의 의인이라 불리는 김동수 씨에게는 잊지 못하는 날이 있다. 바로 온 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사고가 났던 2014년 4월 16일이다. 화물운송업에 종사하던 그는 자신의 화물차와 함께 세월호에 탑승하여 인천항에서 제주도로 향하고 있었다.그러나 평범하던 그의 하루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생사를 가르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다다랐다. 타고 가던 세월호가 침몰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밥줄이자 재산이기도 한 화물차도 잃고 목숨조차 건지기 힘든 순간에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고 단원고등학교 학생을 비롯하여 수십 명의 인명을 구해냈다. 구조 활동을 하면서 어깨를 다치고 한쪽 손가락 신경까지 끊겨나가는 등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을 구하느라 자신의 몸을 돌볼 새가 없었고, 그의 헌신적인 구조 활동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바다에서 건짐을 받아 새 생명을 얻게 되었다. 그날부터 그는 세월호 영웅이자 파란 바지의 의인이라 불린다.

재능기부로 쌓은 이웃 사랑

김동수 씨는 세월호 구조 활동 이전에도 오랜 재능기부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 왔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여러 초등학교, 중학교 등에서 육상 무료 강습을 해온 것. 이때까지 해온 봉사 시간만 해도 6,000시간이 훌쩍 넘을 정도다. 오랜 봉사 활동으 로 쌓인 이웃 사랑의 경험이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여러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 비록 세월호 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 지금의 생활고도 만만치 않지만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 사랑의 실천이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보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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