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배고픈 설움을 기부로 승화시키다
끈기와 성실함으로 이어온 25년의 쌀 나눔
황규열(74세)

황규열(74세)

베풀 수 있으니 마음은 부자

쌀농사를 짓는 황규열(74) 씨는 25년 동안 장학금 후원과 쌀을 기부해오고 있다. 못 먹고 못 배운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하나라도 더 나누는 것이 남은 생의 목표이자 꿈”이라면서 베풀 수 있어서 마음만은 부자라고 강조한다.

70대 백발 농부의 쌀 기부

농부 황규열 씨는 일흔이 훌쩍 넘어 백발이 성성해지도록 25년 동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자신보다 힘든 이웃에게 쌀을 기부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후원한 금액은 7,000여만 원, 기부한 쌀은 400여 포에 이른다. 그것도 모자라 부부 칠순잔치에 쓰려고 모은 돈까지 모교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였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면서도 평생 농사를 지어 모은 돈과 쌀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으니 마음만은 부자인 듯하다.

황규열(74세)

가난의 설움 잘 알기에

황규열 씨가 기부에 남다른 뜻을 두고 있는 것은 그 자신이 어린 시절에 가난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돈이 없어 아픈데도 치료받지 못하고, 10살이 되기 전 2명의 동생이 굶어 죽을만큼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 항아리에 쌀을 한가득 채워 옆에 놓고 먹는 게 소원”이었다는 그는 가난 때문에 못 먹고 못 배운 설움을 잘 알기에 장학금 후원과 쌀 기부를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쉬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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