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폐지를 주워 장학금으로 희사하는
나눔과 희생의 대명사
남선기(74세)

남선기(74세)

서로 돕고 살아야 멋진 세상

폐지를 수집하여 모은 돈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해온 남선기(74) 씨. 컨테이너 박스에서 혼자 살면서 교회에 나가는 것과 기부하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삼고 살아가는 그는 “서로 돕고 살아야 멋진 세상”이라고 말한다.

컨테이너 박스에 사는 기부 천사

홀로 컨테이너 박스에서 사는 남선기 씨는 고령의 나이에도 매일 새벽 5시 반부터 저녁 8시 반까지 하루 15시간 동안 폐지를 모은다. 그렇게 모은 폐지를 팔고 화장실 청소를 해서 버는 90여만 원이 그의 월수입이다. 남선기 씨는 신발이 해져도 새로 사지 않고 재활용품을 주워 신을 정도로 검소하게 생활하면서 알뜰하게 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는 데 썼다. 무려 7년 동안 목령종합사회복지관, YMCA 등에 총 2,000여 만 원을 기탁한 것. 또한 매월 20만 원씩 총 800여만 원의 장학금을 후원해왔다.

남선기(74세)

돕고 사는 게 사람 사는 정

“누구나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 힘든 삶 속에서 서로 도와가며 살아간다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웃을 돕는 남선기 씨의 선행이 주변에 알려지자 지역의 상가 사람들은 폐지나 박스 등이 생기면 그를 위해 모아두곤 한다. 이런 주민들의 인심에 남선기 씨는 “장학금은 내가 아니라 주민들이 주는 셈”이라고 말한다. 그의 이웃사랑은 이렇게 주민들의 마음까지도 훈훈하게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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