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수상자들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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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널리, 이롭게
많은 이들이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홍수영(74세)
봉사는 널리, 이롭게
자신의 땅에서 경작한 농산물과 쌀 등을 소외된 이웃에게 기탁해온 농부 홍수영(74) 씨. 그는 쌀 4,000포 이상을 기탁하는가 하면 땅 5,000여 평을 제공하여 해마다 고구마 축제를 열고 있다. 이 축제는 이제까지 총 7,000여 명이 참여했을 정도로 지역의 명물이 되었다.
소박한 농부의 이웃사랑
벼농사를 짓는 농부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기부는 필요한 곳에 쌀을 보내는 일이다. 1976년부터 해마다 직접 농사를 지은 쌀 100포를 정신요양원과 보육원 등에 기탁한 농부가 있다. 바로 홍수영 씨다. 어느덧 그의 쌀이 4,000포 넘게 이웃에게 전해졌다. 그는 또한 봉사단체 ‘자원복지회’를 만들어 성환읍 전체가 봉사와 기부 문화에 동참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어릴 적에 배를 곯던 경험과 어머니의 가르침 덕분에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하는 그는 지역의 큰 어른이자 기부 멘토로서 아름다운 봉사의 본을 보이고 있다.
나눔의 정 배우는 고구마 축제
홍수영 씨의 여러 활동 가운데 특히 호응을 얻은 것이 ‘고구마 축제’이다. 자신의 사유지 5,000여 평에 110개 학교 및 단체가 고구마를 재배하고 수확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체험학습장을 마련하고 지역 축제를 연 것이다. 축제가 열리면 참여자들은 손수 수확한 고구마를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나눔의 정을 경험하는 동시에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자연과 농산물 수확의 소중함도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여서 시민들의 호응이 상당히 높다. 매년 1회씩 개최하여 지금까지 7,000여 명이 축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