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소록도 지킴이
한센인의 마음까지 보듬는 인술을 행하다
오동찬(48세)

오동찬(48세)

한센인은 나의 가족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까이하기를 꺼리는 한센인들에게 먼저 다가가 같이 밥을 먹고 손을 잡고 이야기하며 의료 봉사와 사랑을 베풀어온 의사 오동찬(48) 씨. 그는 무료 진료는 물론 400여 명의 환자에게 아랫입술재건수술을 해주었고, 한센인에 대한 편견 개선 등을 위해서도 노력해왔다.

소록도 의사로 20여 년

일명 ‘소록도 의사’로 불리는 치과의사 오동찬 씨. 그는 가족과 함께 소록도에 터를 잡고 살며 22년간 한센인들에게 의료 봉사를 해왔다. 사비로 한센인 무료 의치 및 보철사업을 실시하는가 하면, 아랫입술이 처져 침이 흘러내리는 한센병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법을 직접 개발했다. 이 ‘아랫입술재건수술법’으로 한센인 환자 400여명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오동찬 씨는 늘 한센인에 대한 사회의 편견 때문에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소록도에 오는 자원봉사자나 방문객들에게 한센인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면서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오동찬(48세)

외국인 노동자, 이주여성, 해외 진료까지

오동찬 씨는 한센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여성을 위해 무료 진료 봉사도 하고 있다. 두 달에 한 번씩은 무의촌 진료 봉사활동도 나갈 뿐 아니라, 휴가 기간에는 경비를 사비로 충당하면서 의료서비스가 낙후된 필리핀, 베트남, 몽고 등에 가서 해외 진료 봉사도 하고 있다. 이런 그를 주변 사람들은 “한센인의 희망, 한국의 슈바이처”라 평한다. 그는 최근에 참 의료인에게 주는 ‘성천상’을 받았는데 그 상금 1억원 또한 전액 아프리카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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