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새벽 2시에 눈 뜨는
폐지 줍는 기부천사
조필만(68세)

조필만(68세)

어려워도 베풀 수 있어서 기쁘다

산불감시원으로 일하면서 받는 월급의 반을 떼어내고 폐지 모아 번 돈을 합해 32년간 이웃을 도운 조필만(68) 씨. 그는 주변의 독거노인이나 노숙인 등 어려운 이웃이나 복지시설에 생필품과 가구 등을 후원해오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는 웃으며 말한다. “조금씩 모아 베푸니 더 기쁘다.”고.

새벽에 폐지 줍는 ‘마산의 조반장’

누군가는 잠드는 시간 새벽 2시. 하지만 마산시 산불감시원으로 일하는 조필만 씨에게는 기상 시간이다. 출근 시간까지는 한참 남아 있지만 폐지 줍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날마다 어둠 속에서 동네 일대를 돌아다니며 폐지나 재활용품을 모으는 이유는 주변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서이다. 그는 폐지를 모아 번 푼돈을 저축해 무려 32년간 각종 복지시설, 독거노인 등에게 생필품, 가구 등을 후원해왔다. 누군가에게 어렵고 곤란한 일이 생기면 어느새 알고 찾아가 생필품이나 구호품을 살며시 놓고 가는 그를 사람들은 ‘마산의 조반장’이라 부른다.

조필만(68세)

어머니에게 배운 참된 봉사

조필만 씨는 복지시설에 물품을 후원하는 일 외에도 주변의 노숙인이나 독거노인을 위해 무료로 급식 재료를 제공하거나 배식 봉사 등을 하고 있다. 그동안 그에게 식사 대접을 받은 사람만 해도 10만여 명에 이른다. 그가 이렇게 봉사의 기쁨에 눈을 뜬 것은 가난한 살림에도 늘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았던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 “조금씩 모아 베푸니 더 기쁘다. 더 많이 돕지 못해 안타깝다. 조금씩 나누며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조필만 씨야말로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는 우리 사회의 숨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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