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지적장애인들에게 천사의 날개를 붙이는 여자
임인선(53세)

임인선(53세)

장애인아동무용체육교실 및 장애인무용단 창단 선구자

임인선 대림대 교수는 2005년 10월 대림대학에 장애아동무용체육교실을 처음 개강하여 안양지역에서 27명의 지적장애아동을 모집해 12년간 무용을 가르치고 있다. 당시 대림대가 시설만을 제공하였으나 주도적으로 나서서 일을 벌인 임 씨는 부임한지 1년밖에 안된 새내기 교수였다.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무용을 개강한 곳은 대림대가 국내처음이었다. 임 씨는 무용뿐만 아니라 체육, 문화예술 분야까지 범위를 넓혀 가르쳤는데 지적장애인과 그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최근에는 국회, 정부서울청사, 평창동계스페셜 개막식, 아시아 장애인대회에서 찾아가는 공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또한 임 씨는 지적장애인 아이들이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하도록 국내 최초 장애인무용단인 필로스무용단을 창단했는데 그 배경에는 지적장애 부모님들의 눈물겨운 하소연이 있었다.

그녀의 교육철학은 ‘기다려 주자’

“아이큐가 60정도 되는 아이들에게 예술교육을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반복교육을 통해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순서를 익히도록 하는데 10분 공연을 위해 준비하는 데만 3~4년이 걸립니다.” 그래서 임씨의 교육철학은 ‘기다려 주자’ 이다.
무용단 창단 목적이 지적장애인도 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장애인도 세상의 중심이 되고, 예술가로서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임 씨는 말한다. 12년간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무용·특수체육 지도, 스포츠 훈련 기회 제공 등 현재까지 총 600회 교육 및 지도를 해 오고 있다. 다만, 아이들이 평생 무용을 해서 먹고 살 수 없는 한계가 있어 관련기관에서 지적장애인도 평생 예술을 할 수 있는 국립 장애인아트센터 등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주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는데 그녀의 바람이 장애인들의 희망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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